꽃게철, 송x 농수산물시장 이거 제대로 산거 맞겠지?

요즘 날씨도 한창 쌀쌀한데, 이때 쯤에

또 생각나는게 게다.


바로 꽃게철이라는건데. 게는 워낙 비싼건

비싸기도 하고.


킹크랩, 대게, 꽃게 등 게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다.


무슨 가재 같은 것도 있던데, 여튼 살이 두툼하고

먹을게 좀 있는건 가격이 꽤 나간다.


수산물시장에 가면 큰 킹크랩은

20만원 이상 하더라.


꽃게는 주먹보다는 좀 큰거인데,

4마리에 약 1.7키로 하는데

6만원 정도이다.


이게 제대로 가격을 준건지, 속은건지

알 수는 없지만 여하튼 한

번 먹는거 아닥하고 가져왔다.


4마리면 2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내 생각엔 한참

배고플거 같더라.

수산물시장의 게들, 킹크랩, 꽃게


하지만, 파는 사람이나 주변인들은

모두 적당하다는 거다.


삼시세끼 밥이나 먹었지, 이렇게

여러가지 다양하게

먹어보질 못해서. ㅎ


개불이라는 걸 보니 참

거시기한게 흉측하게도 생겼다.


멍게나 해삼 전복은 그래도

먹는 맛이 있는데, 개불.

흠 맛을 잊은지 오래다.


친구는 개불에 관심이 가는지

연신 그 자태를 쳐다보네.


하지만, 오늘은 꽃게만 먹어보자.

킹이라는 말이 들어가는건

차후에 다시 도전키로 하고.


저녁때 쯤에 방문했는데도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불금을 만끽하기 위한 도전들인가.


연중무휴라고 하는데, 진짜일까.

피곤하지도 않은지 24시간

근무가 가능해?


머 교대로 하기야 하겠지. 송파농수산물,

노량진 수산시장. 24시간 사가거나

먹을 수 있나보다.


하얀 사각 스티로폴 박스에 포장해서

주는데, 그전에 약 10여분 정도

직접 매장에서 쪄준다.


게도 생물인데, 살은 놈이 뜨거운

솥뚜껑으로 바로 직행당하는

기분은 과연 어떨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집에와서 바로 한놈씩 꺼내

시식을 하였다.

게포크가 이럴때

위력을 발휘함을 느끼네.


길다란 게포크, 무슨 독일꺼라던데

1만9천원? 천9백원이 아니고?


이거 비싸면 더 잘 발라지나.

다이소에서 보니 몇백원,

쿠팡에도 싼게 널렸네.


어차피 모드니 지점에 간 김에 산건데.

갑자기 바꾸고 싶은 생각이 굴뚝.


게의 중앙 껍질을 뜯어서

나오는 게의 내장. 노랗고 약간은 떵색같은.


근데, 이게 참 입맛을 다시게 함.

밥도둑이 바로 이것이지.


정말이지, 게는 바로 쪘기에

바로 먹어치워야 한다고.


한개를 다 발라먹는데 자꾸 졸음이 온다.

맛은 있는데 이게 엄청난

중노동이다.


노동에 비해 입안에 들어가는

양이 많지가 않다. 손도 아프구.


정말, 일년 중 한때 제철에만

잠깐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


저 많은 껍데기 잔해물들은 또

어케 치우냐. 음식물이 아니니

따로 버려야지.


여튼, 간만에 게라는 녀석을

참 힘겹게도 맛나게 집중해서 먹었다.


졸음까지 참아가며, 낼 먹어야지

하는 생각도 꾹 삼킨채 나머지도

간신히 처리했다.


힘들까봐 알아서 살만 잘 발라주는

친구가 참 대단하다.


난 숟가락에 쌓여있는 한입거리의

살만 먹어주면 되는 시스템.


너무나 잘 먹었다. 가끔은 이렇게 힘들게도

먹어야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도 있겠구나.


담엔 무섭게 생긴 킹크랩에

도전해 보겠다.


에이리언 같이 혀를 낼름대며

간택을 원하는 녀석 잘 대기하고 있거라.


그때까진 나도 쩐을 좀

준비할테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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